중증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출퇴근을 돕는 '착한셔틀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SK텔레콤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쿠팡, 모두의셔틀, 행복커넥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장애인 근로자 이동권·고용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0월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을 돕고자 출범한 '착한셔틀 모빌리티' 참여사들이 서비스 고도화와 전국 확산을 위해 결성한 연합체다. 이번에 쿠팡,행복커넥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 4개 기업·기관이 새로 합류했다.

착한셔틀 모빌리티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출퇴근 안전과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셔틀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성남시에서 최초로 시행된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사업의 경우 SK텔레콤은 고객들의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셔틀 이용료 일부를 후원했고 T맵 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 안전경로를 제공하는 등의 기술을 지원했다.

성남시는 장애인 근로자들을 돕는 안전 도우미들의 인건비를 지원했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위치확인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했다. 모두의 셔틀은 출퇴근 공유 셔틀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착한셔틀 모빌리티를 이용해 실시간 예약, 차량 위치, 잔여 좌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제 차량 운행을 맡았다.

지난 5월까지 성남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6개월여의 시범기간 동안 80여명의 근로자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일터로 인도해 93.4%의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확인했다.

새로 출범한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는 향후 민간 중심 후원체계를 강화하고 서비스를 전국 단위 서비스로 확대 운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착한셔틀 모빌리티의 운행 지역을 증설하고 장기적으로 전국 단위의 서비스를 추진해 나간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은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등 SK ICT 패밀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셔틀의 이동 경로를 효율화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왼쪽부터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 김기령 쿠팡 부사장, 남용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 이선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강태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장지환 모두의셔틀 대표.             SK텔레콤 제공
왼쪽부터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 김기령 쿠팡 부사장, 남용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 이선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강태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장지환 모두의셔틀 대표.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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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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