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어 벨기에 한국문화원과 함께 참여형 디지털 워크숍 개최
유럽 현지에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 알려

사진=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제공
사진=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제공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CDL, 김묘은 대표)는 벨기에 한국문화원과 함께 진행한 '도전! 한글 캘리그라피 디자이너'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2월 진행된 '디지털 한국화 교육 프로그램'에 이어 양 기관이 함께 선보이는 두 번째 디지털 워크숍이다. 금번 프로그램은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현지인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2일 진행된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언어와 문자의 역사를 시작으로 한글의 특장점과 탄생 배경에 대해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한글은 백성들을 위해 왕이 직접 만든 문자이며,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문자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서 캘리그라피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PC와 스마트 패드 등을 활용해 캘리그라피를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디지털 도구로 한글 캘리그라피를 직접 작성하고, 서로 공유하며 참여형 워크숍을 완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마리아나(Marianna)는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고, 실시간, 원격으로 캘리그라피 제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라며 "디지털로 이러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어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을 진행한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김묘은 대표는 "한글을 공부하는 것보다 한글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글의 유래와 한글이 가진 감정과 느낌을 그래픽으로 표현하다 보면 한글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며 이번 교육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국인 한국에서는 한글 교육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앞서가야 한다. 앞으로도 이와 같이 디지털을 활용한 체험형 한국 문화 교육을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서 완성된 캘리그라피 작품들은 9월에 예정된 벨기에 맥주 페스티벌을 위해 '나만의 하나뿐인 맥주잔' 제작에 활용해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사진=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제공
사진=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제공
정승훈기자 april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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