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쿠팡 등과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 경쟁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4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다음 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카카오와의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르면 3분기 중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를 흡수하는 형태로 합병한다.
카카오커머스가 지난 2018년 12월 분사했었다. 이후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플랫폼을 앞세워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카카오의 쇼핑사업을 전담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선주문·공동주문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를 합병해 몸집을 키웠다.
카카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합병을 검토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 의결과정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커머스가 추진중인 카카오톡 스토어와 선물하기 등 이커머스 사업이 카톡과의 업무 연관성이 너무 컸다"면서 "이커머스 사업이 카카오 본사로 통합되면서, 사업추진 속도와 규모 모두 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와의 합병에 앞서 내달 중에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후,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할 예정이다.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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