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암호화폐 시대 도래, 탄자니아도 준비해야"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자국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자국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가운데 아프리카에 위치한 탄자니아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이날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탄자니아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에서 디지털 자산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데, 탄자니아를 포함한 동아프리카 전역에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을 탄자니아도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산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엘살바도르를 포함한 많은 중남미 신흥국의 정치인들이 암호화폐의 법정화폐 채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게 코인데스크 측의 설명이다.

앞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의 1%가 엘살바도르에 투자된다면 GDP가 약 25% 증가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미 달러화와 같은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이후 멕시코와 파라과이 등의 국회의원들도 자국에 비트코인을 도입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코인데스크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자 달러 경제권에서 다소 소외된 국가들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형기자 ybr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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