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복잡하게 출근할 이유가 있나"라며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오면 10초 거리에 국회 정문, 정문부터 본관까지 걸어서 2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다음부터는 그냥 걸어요"라고 했다.
해당 게시글에 한 네티즌이 "민주당은 이런 '쇼'라도 하고 있나"라며 "쇼도 못 하는 민주당이 원망스럽다. 쇼는 정당이 할 수 있는 일로서 그리 욕할 일은 아닌 듯하다"고 최 전 의원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최 전 의원은 "욕한 적 없다. 걸어 다니라고 권한 것뿐이다. 국회 정문 10초 거리에 9호선 (지하철) 출구가 있는데 따릉이라니"라고 거듭 이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행하는 우리의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며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지난 당시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한 게 화제가 된 사실을 거론하면서 "큰 이슈가 될 줄 몰랐다. 따릉이는 국회 보좌진과 직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데 역설적으로 정치인 한 사람이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자전거, 킥보드 등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 없이는 우리가 법을 만들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어렵다"며 "젊은 세대에게 이미 친숙하지만 주류 정치인에 외면 받았던 논제들을 적극 선점하고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