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친환경차의 국내 판매는 12만11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1109대 보다 70.4% 증가했다.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5월까지 친환경차 수출은 14만6403대로 전년 동기 10만2567대 대비 44.4%가 늘었다. 특히,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은 전체 승용차의 19%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기차가 주도하고 있지만, 수소차 증가폭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18년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12만3601대로 이 중 전기차는 12만2857대, 수소차는 744대에 불과했다.
2019년 친환경차는 14만311대 판매돼 13.5% 증가했고, 이 중 전기차는 13만6117대로 1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소차는 4194대로 무려 463.7%나 증가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수소차는 지난해에도 판매 확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22만6668대로 2019년 대비 58.7% 증가했다. 이 중 전기차 판매는 22만882대로 62.2%나 증가했고, 수소차는 5786대로 38% 증가해 2019년의 폭발적인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들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충전소와 달리 수소충전소는 여전히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저공해차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전국에 운영중인 전기차 충전소는 7만686곳인 반면 수소차 충전소는 63개에 불과하다. 지난해와 올해 5월까지 판매된 수소차가 1만대를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충전소는 너무 적다.
지역별로는 울산과 부산을 포함한 경상도지역이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16개, 대전 등 충청도 지역 15개, 전라도 9개 강원 2개 순이다.
일각에서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입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수소충전소를 위험시설로 보고 유치원, 대학 등 학교 부지로부터 200m 밖에 설치하도록 하고, 공동주택으로부터 25m의 거리를 두게 했다. 또 대형마트 등 상업시설 내 충전소 설치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의 규제를 해왔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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