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신청 논의를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복당과 관련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조만간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다. 오랜 시일이 소요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일정을 시작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 역시 홍 의원 복당에 긍정적이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지금 원칙상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봤을 때 늦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최고위원 중에서는 배현진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총대를 메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우리가 강조했던 삼당지략으로 당 안팎에 있는 많은 대선 후보들을 빨리 멋지게 무대로 불러 올려서 국민이 참여하고 싶은 근사한 대선 경선을 만들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이 언급한 '당 안팎의 대선 후보'들 중에는 홍 의원도 포함돼 있다. 배 의원은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도 '최고위원이 되면 무엇을 가장 먼저 의결하겠느냐'는 질문에 "홍 의원의 복당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홍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했으며, 지난달 10일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해 현재 최고위 의결을 남겨둔 상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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