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전날 기준 총 접종 1479만건 중 접종 오류가 105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추진단은 대부분의 접종 오류는 의료기관 부주의에서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대상자 판단 착오 90건(85.7%), 접종 시기(이른 접종) 오류 10건(9.5%), 과다접종 등 접종 용량 오류 5건(4.8%) 순으로 오접종 종류가 나타났다.
백신 접종 대상자 판단 착오 90건은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사례다.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생년월일을 따지거나 만 나이를 계산할 때 착오가 생겨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부작용 우려로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 권고되지 않는다. 접종 용량 오류 5건은 전북 부안군 위탁의료기관에서 30대 남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 과다 투여한 사례가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오접종 방지를 위한 긴급안내 조치를 진행했다. 위탁의료기관 등에서는 접종접수·예진·접종시 접종 대상자, 백신종류, 접종용량을 단계별로 확인해 접종하도록 조치했다.
오접종 발생 시 위탁의료기관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보건소는 경위조사와 보고를 실시해 과다 접종, 교차 접종 등 이상반응 우려되는 경우 피접종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특히 오접종 재발 우려가 있거나 접종위탁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위탁계약을 해지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의사협회와 개원의 등 의료계가 참여하는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가칭)을 구성해 오접종 최소화를 위한 실행방안 도출한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으로는 접종 백신 종류의 제한, 백신별 개인식별 표시 부착, 동선분리, 보수교육 강화 등이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계 또 지자체와 협력해서 현장점검, 교육, 오접종 사례에 대한 조사와 대책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접종현장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전접종이 되도록 의료계와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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