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의 신예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가 생애 두 번째로 도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히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천6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히고는 체슨 해들리(미국) 등 공동 2위(10언더파 284타) 6명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히고는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PGA 투어 무대를 경험한 신예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4위에 그쳤다.

하지만 신설 대회인 팰머토 챔피언십에서 다시 PGA 투어 대회에 도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PGA 투어에서 2개 이하 대회를 뛰고 우승한 선수는 히고가 역대 두 번째다. 1988년 PGA 투어 데뷔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짐 베네페 이후 이런 기록을 세운 선수는 없었다.

히고는 또 올 시즌 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다. 최근 22세 이하 나이에 우승한 선수는 2020년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임성재(23)였다.

이 우승으로 히고는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와 함께 2022-2023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활동할 자격을 얻었다. 또 2021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도 획득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개릭 히고 [AP=연합뉴스]
개릭 히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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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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