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상장예비심사 통과, 19일까지 증권신고서 제출시 중복청약 가능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공모주 중복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1일 크래프톤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만약 크래프톤이 오는 19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수리되면 공모주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0일부터 금융투자업자에게 공모주의 중복청약 여부를 확인하고, 중복청약자에게 주식 배정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NH투자증권과 크레딧스위스(C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등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6704억원에 당기순익 5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6%, 99.5% 증가해 실적도 안정적이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24조원대로, 주당 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공모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서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이번주 중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공모주 청약 마지막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크래프톤이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IPO 대어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김수현기자 ks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