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일부터 카드론·현금서비스 등?19.9%로
KB국민?하나도 1일부터 현금서비스?리볼빙 19.95%
신한·국민·현대도 7월 7일 법 시행 앞서 시행

법정 최고금리가 오는 7월7일부터 연 24%에서 20%로 인하되는 가운데,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카드사들이 최고금리를 20% 아래로 속속 낮추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덜겠다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동시에 고객 선점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으로 풀이된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삼성카드는 개인회원의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는 최고금리(이자율 또는 수수료율)를 23.9%에서 19.9%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 상품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삼성카드신용대출,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할부다.

신규 이용회원의 경우 이달 7일부터 금융서비스 최고금리가 19.9%로 인하되며, 19.9%를 초과한 이자율 또는 수수료율의 금융서비스(6월6일 기준)를 이용 중인 경우 10일부터 해당 이용건의 이자율이 19.9%로 낮아진다. 또 기존 이용 회원이 6월 9일 기준 연체 중인 경우에는 다음달 7일부터 인하가 적용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마련된 대부업법·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3월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 7일부터 법령상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낮아지게 된다.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삼성카드는 차주들의 금리 부담을 낮추라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에 이어 다른 카드사들도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는 다음달 7일 전에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3일 이용분부터 단기카드대출의 최고금리를 23.9%에서 19.95%로 인하한다. 리볼빙(23.6%→19.95%)과 할부(21.4%→19.95%)의 최고금리 역시 하향 조정한다. 하나카드 역시 다음달 1일부터 개인 신용카드 회원의 단기카드대출과 리볼빙의 최고금리를 23%에서 19.95%로 인하한다. 신한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리볼빙, 할부 최고금리를 19.9%로 인하한다.

현대카드도 다음달 1일부터 카드론 적용 금리를 5.5~23.5%에서 4.5~19.5%로 낮추면서 현대카드 카드론 최저금리는 4%대 중반으로 내려가게 됐다. 현금서비스 금리도 6.5~21.9%에서 5.5~19.9%로, 리볼빙도 5.5~23.9%에서 4.5~19.9%로 낮아졌다.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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