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퇴임 3개월 만에 처음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대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 윤 전 총장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며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오랜 만의 공개 행보이고 그동안 사회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현충일에는 현충원 참배를 한 점을 볼 때, 이날은 어떤 식으로든 대권에 대한 생각을 직접 밝힐 것으로 점쳐졌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침묵'을 택했다.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은 것은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과일 것이다. 때와 장소가 정치행위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그 자체가 메시지다. 이날 행사는 존경받는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기념관의 개관식 자리여서 자신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삼가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입당 가능성이 있는 국민의힘의 당대표 선거에서 자신의 입당문제가 핵심 공방거리가 되고 있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다. 나름대로 생각하는 대권가도 일정도 계산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까지 9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등판하면 온갖 검증 잣대가 들이대어질 텐데, 시간을 갖고 더 단단히 준비하자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본인이 대권 선언을 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은 이미 대선주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공식화를 미루는 배경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윤 전 총장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대권 지지도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사이에선 압도적 1위다. 이제 대권 후보로서 공인이나 마찬가지다. 윤 전 총장은 그 지지에 대한 답을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전언 정치' '간보기' 같은 말이 나오는 상황을 허투루 봐선 안 된다. 오죽했으면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검찰의 정권 방탄 인사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을 보고 '정치공학적 침묵'을 하고 있다며 "당당했던 총장님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겠나. 윤 전 총장은 '전략적 모호성'을 좀 더 유지하고 싶을 지 모른다. 그러나 잠행이 길어지면 신비감은 의구심으로 변할 수 있다. 대권 입장 공식표명이 더 늦춰지면 국민의 피로감은 높아질 것이다.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은 것은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과일 것이다. 때와 장소가 정치행위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그 자체가 메시지다. 이날 행사는 존경받는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기념관의 개관식 자리여서 자신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삼가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입당 가능성이 있는 국민의힘의 당대표 선거에서 자신의 입당문제가 핵심 공방거리가 되고 있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다. 나름대로 생각하는 대권가도 일정도 계산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까지 9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등판하면 온갖 검증 잣대가 들이대어질 텐데, 시간을 갖고 더 단단히 준비하자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본인이 대권 선언을 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은 이미 대선주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공식화를 미루는 배경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윤 전 총장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대권 지지도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사이에선 압도적 1위다. 이제 대권 후보로서 공인이나 마찬가지다. 윤 전 총장은 그 지지에 대한 답을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전언 정치' '간보기' 같은 말이 나오는 상황을 허투루 봐선 안 된다. 오죽했으면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검찰의 정권 방탄 인사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을 보고 '정치공학적 침묵'을 하고 있다며 "당당했던 총장님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겠나. 윤 전 총장은 '전략적 모호성'을 좀 더 유지하고 싶을 지 모른다. 그러나 잠행이 길어지면 신비감은 의구심으로 변할 수 있다. 대권 입장 공식표명이 더 늦춰지면 국민의 피로감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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