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이 확대되면서 여행객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제주항공은 이달들어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여객을 실어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백신 접종률이 확대되면서 여행객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제주항공은 이달들어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여객을 실어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제주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여객을 실어나르면서 1분기 진에어에 내줬던 여객운송 실적 1위 자리를 되찾을 전망이다. 백신 접종 확대로 여행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부터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제주항공의 국내 및 해외 여객운송 실적은 총 33만9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항공사 11곳 전체의 운송실적인 164만5325명의 20.1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체 항공사 중 여객 운송 실적도 가장 많다. 제주항공에 이어 진에어 26만5729명, 티웨이항공 25만836명 순이었다. 화물운송에 주력하고 있는 대형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3만9851명, 24만4730명에 각각 머물렀다. 이대로라면 이달 여객 운송 실적 1위 자리 역시 제주항공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도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여객을 실어날랐다. 제주항공은 4월 123만549명, 5월 130만4278명의 여객을 각각 운송했다. 특히 5월 들어서는 2위 진에어와의 격차(4월 21만8085명, 5월 25만5174명)가 더 벌어졌다. 앞서 1분기에는 저비용항공사(LCC) 중 진에어가 가장 많은 여객을 태웠지만, 2분기 들어 제주항공이 이를 뒤집은 것이다. 이는 최근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여행객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커머스업체 티몬의 지난달 통계를 보면 제주의 숙박 예약 비중이 전체의 31%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5월보다 1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가 5월27일부터 6월2일까지 집계한 통계에서도 해외 항공권 예약률이 전주보다 442% 증가했고 제주항공권 예역률도 같은기간 14% 올랐다. 제주항공은 이달에도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여객 수요를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이달에도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여객 수요를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이달 국내선 비즈니스 좌석을 도입했고, 취항 15주년을 맞아 포인트지급 행사도 실시 중이다. 무착륙 관광비행도 이달 인천 4편, 부산 1편 등 총 5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여행수요 회복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영업손익이 회복의 시그널을 보이는 시점은 2021년 4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2년에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2021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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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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