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CJ ENM 사용료 갈등
11일까지 협상안되면 '송출중단'
과기정통부 분쟁 조정 나설듯

TV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둘러싸고, LG유플러스와 CJ ENM 간 '강대 강' 기조가 지속되면서 자칫 최악의 상황인 '블랙아웃'(송출중단)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최종 협상 시한인 11일을 불과 하루 앞둔 현 시점까지, 의견절충은 물론 협상 연장과 관련해서도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CJ ENM 간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악의 상황인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협상시한 이라도 연장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쪽에서 강경기조를 유지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업체 한 관계자는 "양사가 제시하는 카드가 워낙 차이가 커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파국을 막기위해, 차선책으로 제시한 협상시한 연장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양측이 이처럼 극한 대치를 보이면서, 협상시한으로 정한 12일 0시를 기해 CJ ENM 계열의 10개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블랙아웃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대 강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양사가 제시한 주장이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J ENM은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분류되는 만큼 IPTV와는 별도로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LG유플러스와 상대적으로 비중이 컸던 IPTV 사용료와 연계해 헐값에 콘텐츠를 공급했지만 올해부터는 OTT 위상에 맞는 '콘텐츠 제값 받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가 IPTV 서비스를 단순히 모바일 환경으로 옮겨놓은 '모바일 IPTV'일 뿐이다"면서 CJ ENM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블랙아웃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가입자들에 공지를 통해 "방송 제공을 위해 CJ ENM과 지속 협의를 진행하겠다"면서도 "다만 당사의 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휴사가 실시간 방송 공급을 중단할 수 있어 안내하는 점 양해 바란다"고 공지한 상황이다.

시한을 하루 남겨 둔 상황에서,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정부가 중재에 나설 움직임이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자칫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 가입자가 CJ ENM 방송을 시청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이 워낙 격차가 커 중재 과정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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