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은 9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용진 부회장에 대해 "재벌 오너가 아니라 신세계 음식부문장 정도였으면 해고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최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식재료 사진을 올리고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표현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진도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적은 '애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어.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문구를 비꼰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문 대통령과 박 전 시장의 '미안하고 고맙다'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촛불의 정신이 돼줘서 고맙다고 읽는 것이 정상"이라며 "근데 일베는 당시에도 이 '고맙다'에 시비를 걸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들에게 세월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만든 단순 해상 교통사고였을 뿐"이라며 "단식하는 유가족 면전에 피자와 맥주를 단체로 먹는 폭식투쟁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의 SNS는 그 인식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오너니까 말리지를 못하는 것이지 삼성 패밀리가 아니었으면 끝장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어준은 "(일베들은) 문 대통령의 '고맙다'를 '정권 잡게 해줘서 고맙다'로밖에 읽지를 못한다"며 "억울해서 패러디를 하는 것이고 세월호에 대한 공감 능력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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