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천안함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장병들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요구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부대변인은 8일 자신의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전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올린 "천안함 장병을 수장시킨 원흉은 북한의 김정은과 김영철이다" 글에 대해 반박문을 올렸다.
조 전 부대변인은 "최원일 (천안함)함장 이상 당시 합참을 포함한 작전 지휘부가 안타까운지 몰라도 전 그들의 무능과 안일로 작전 중임에도 경계에 실패해 산화한 46명 애꿎은 젊은 목숨과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릴 그들의 동료 사병이 더 안타깝다"며 "정치군인들의 부당한 지시에 내몰려 불법을 범하고 괴로워하면서 형사처벌 위험에 노출된 하급 장병들의 처지가 더 가슴 아픕니다"고 말했따.
이어 "천안함 사건의 자백도, 사과도 받아내지 못했다구요? 2010년 천안함 사건 발생으로부터 7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왜 자백도, 사과도 받아내지 못했나"라며 "그러면서도 천안함 사건 이듬해 왜 북한에 대가를 주고라도 만나달라고 사정했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평화를 만들어 낼 능력도 없으면서 더 이상 장병들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책임 없는 정치인에겐 과한 요구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뉴스톱10'에 출연해 최 전 함장 등이 전날 천안함 폭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최 함장은 그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놓고, 그 이후에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조 전 부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SNS에 "도대체 뭐가 막말인가"라며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몰라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군사격언이 있다"고 대응했다.
그러면서 "당시는 한미연합훈련 중이었지만 함장 지휘관이 폭침으로 침몰되는데도 뭐에 당했는지도 알지 못했다"라며 "46명 천안함 용사들을 애도한다면 그 지휘부의 잘못과 이를 적극 은폐한 이들을 비호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