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장비업체들이 친환경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기계의 친환경 전략모델 A시리즈 HL970A(왼쪽)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 디젤 및 LPG용 G2엔진(오른쪽). <각 사 제공>
해외 시장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장비업체들이 친환경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기계의 친환경 전략모델 A시리즈 HL970A(왼쪽)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 디젤 및 LPG용 G2엔진(오른쪽). <각 사 제공>
세계 친환경규제가 점점 강화되면서 해외에 진출해 있는 중장비업계도 친환경으로의 체질개선에 분주하다.

기존 건설기계들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성능을 효율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이달 친환경 고효율 전략 모델 'A시리즈'를 본격 출시했다.

현대건설기계의 A시리즈 굴착기와 휠로더는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인 'Stage-Ⅴ(스테이지5)'를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엔진이 탑재됐으며, 기존 엔진보다 연비도 최대 20%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 개발 배경에는 해외는 물론 국내 역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추진됐다.

현대건설기계 측은 "내년 4월부터 국내에서도 '유로 스테이지V'에 상응하는 배출가스 규제가 본격 시행될 예정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이번 친환경 고효율 A시리즈 출시는 1년 앞서 강화된 배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앞서 지난달 자체 개발한 배터리팩 시제품 1호기를 제작했다. 배터리팩은 전기차와 중장비 등 전동화 기기에 장착되는 배터리 시스템의 최종 형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효율성을 높인 소형 엔진 시장 선점에도 나선 상황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중국 지게차 제조회사인 '린데차이나(LINDE CHINA)'로부터 엔진 1만5000대를 수주했다. 해당 엔진은 '소형 디젤 및 LPG용 G2엔진으로, 유럽 'Stage-Ⅴ(스테이지5)'와 미국 'Tier4 Final(티어4 파이널)' 배기규제를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다.

실제 최근 전세계 환경 규제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15년 236건이던 전세계 환경규제 건수는 매년 증가해 2018년 364건, 2019년 380건, 지난해 410건까지 늘었다.

중장비업체들은 환경규제에 대응해 건설기계의 친환경·스마트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2.8% 수준이었던 연구개발비의 비중을 2025년까지 4.0%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2023년에는 자율화부문 레벨3, 2025년에는 레벨4 수준의 제품도 내놓는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달 자체 개발한 배터리팩 시제품의 매출 목표를 2030년까지 연 5000억원으로 설정했다.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 시장은 환경 규제 강화, 인건비 상승, 작업자 안전 요구도 상승으로 향후 건설기계의 친환경, 스마트화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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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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