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로 윤 전 총장이 대권 가도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사진)에 이 같이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월 4일 검찰총장 신분으로 참배 한 후 적은 방명록에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썼다.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만들겠다' 했고, 이제 대권후보로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앞서 정치권 지인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수준의 의사 표명과 다른, 방명록을 통한 공식적인 언급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도 새롭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 앞서 윤 전 총장은 최측근 지인들에게는 대권도전 의사를 확실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지인은 본보에 "처가 의혹 공격에 방어 자신이 있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현충원 참배를 통해 첫 대권행보에 나섬에 따라 그의 지지율 변동 여부에도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최근 하락세다. 지난 3월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단연 1위였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 지난 24∼25일 2일 동안,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5%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이는 그동안 윤 전 총장의 은인자중 행보 탓이 크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윤 총장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하고, 특히 국민의힘 입당 등 변수에 따라 지지도 역시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보고 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다른 답이 없다"며 "당에 들어가 당 안에서도 한 차례 싸워야 하는데, 그때는 바깥에서 정권과 싸우는 것과는 또 다르기 때문에 빠르게 입장을 정리해야 대세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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