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가 한국군에 제공하는 코로나19 얀센 백신이 5일 새벽 국내에 도착했다. 얀센 백신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과 함께 복무하는 한국군에 제공키로 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총 101만2800명분이 지원됐다. 특히 얀센 백신이 미군과 직간접적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는 예비군, 민방위 등 군 관련 종사자에 제공되면서, 코로나 시대, 양국간 강력한 동맹의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다.
얀센 백신을 실은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이 이날 0시 40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전날 낮 12시(현지시간 3일 오후 8시)께 미국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12시간 40분 만이다.
얀센 백신 도착 현장에는 우리 측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랩슨 주한 미 대사대리와 브래드 설리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참석했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 시대, 韓美 동맹의 상징"= 국내에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이 공급되고 있지만, 백신 수송을 위해 군용기가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신 수송에 이례적으로 군 수송기가 투입된 것은, 미국 정부가 한국군에 백신을 공급키로 한 때문이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군이 접종할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은 코로나 시대, 한미 동맹의 새로운 기념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제공한 100만회분의 얀센 백신이 캘리포니아로 2000마일을 이동, 항공기에 실려 오늘 저녁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예비군-민방위, 10일부터 접종...'한번 맞으면 OK' 3040 관심 폭발= 얀센 백신은 국내에서 이미 긴급 사용승인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검사 등을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에 공수된 얀센 백신은 오는 10일부터 해당자들에 접종된다. 당국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 명 중 사전 예약한 89만2407명을 선정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일 101만2800명분 중에서 12만명분을 남긴 채 90만명분에 대한 사전예약을 조기 마감한 바 있다. 특히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한번 접종만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어, 젊은층 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백신 접종계획에서 후순위로 밀린 30, 40대들이 백신접종 예약에 대거 몰리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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