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3일 오후 진행된 정기이사회에서 복수의 금융회사가 제출한 인수의향서를 검토하는 등 출전략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3일까지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였으나, 전체 소비자금융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접수된 인수의향서를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입찰대상자들을 선정하고 상세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사회와 경영진은 출구전략 진행 과정에서 고객 보호와 은행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직원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불확실성 장기화는 고객과 직원 모두의 이익에 반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1차 이사회에서 '전체매각(통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입장과 달리, 이날에는 '단계적 폐지'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 절차도 검토하기로 했다. 내달 중 세부 조건 등 구체적인 출구전략의 실행 윤곽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객과 직원을 위한 최선의 매각 방안에 도달하기 위해 세부 조건과 다양한 가능성들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되, "단계적 폐지"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 절차도 함께 검토하기로 하였다. 진행상황에 다소 변수가 있을 수 있으나 7월 중에는 출구전략의 실행 윤곽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