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전 부인에게 신장을 이식해준 데비 닐스트릭랜드(아래 왼쪽), 남편 짐 머스(아래 오른쪽), 남편의 전 부인 밀레인 머스(가운데)가 함께 모인 모습. AP=연합뉴스
남편의 전 부인에게 신장을 이식해준 데비 닐스트릭랜드(아래 왼쪽), 남편 짐 머스(아래 오른쪽), 남편의 전 부인 밀레인 머스(가운데)가 함께 모인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믿기 어려운 일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50대인 데비-닐 스트릭랜드의 이야기인데요.

데비는 최근 결혼식을 올린 뒤 남편의 전 부인에게 신장을 이식해줬다고 합니다. 감동적인 사연은 미디어를 통해 퍼졌고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중인데요.



투병생활 이어가던 밀레인을

두고 볼 수 없었어요




사진은 두 사람의 신장이식 증표. AP=연합뉴스
사진은 두 사람의 신장이식 증표. AP=연합뉴스


전 부인 밀레인은 친오빠의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기증자를 기다리며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중 생각지도 못했던 기증자가 나타났는데요. 바로 전 남편의 여자친구인 데비였습니다.



친구처럼 지냈던 그녀들

신장 수술로 더 돈독해져




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누군가에게 장기 이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식을 받지 못하면 살 수 없다는 거잖아요"

데비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습니다. 사실 데뷔와 밀레인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온 사이입니다. 밀레인은 남편과 이혼한 이후에도 두 자녀를 함께 돌보며 친구처럼 지냈고 이후 밀레와도 돈독하게 지내게 된 것인데요.



밀레인 눈 밑 다크서클

사라져서 너무 기뻐




남편의 전 부인에게 신장을 이식해준 데비 닐스트릭랜드(왼쪽)과 남편 짐 머스(가운데), 남편의 전 부인 밀레인 머스(오른쪽)가 함께 모여 장기기증·수증을 증명하는 표식을 보여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남편의 전 부인에게 신장을 이식해준 데비 닐스트릭랜드(왼쪽)과 남편 짐 머스(가운데), 남편의 전 부인 밀레인 머스(오른쪽)가 함께 모여 장기기증·수증을 증명하는 표식을 보여주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장 이식 이후 데비와 밀레인은 이전보다 더 각별한 사이가 됐습니다. 데비는 무엇보다 밀레인의 눈 밑에 항상 드리워져 있던 다크서클이 사라지고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 가장 기뻤다고 합니다. 밀레인 또한 '가족'으로서 함께 더 끈끈하게 지낼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콩팥 자매'라 부르며 올 여름에 다함께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요. SNS에는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이들의 사연에 "감동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눈물이 나네요" 등 감동과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김효순기자 soon03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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