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쇼박스 제공]
영화 '비상선언'[쇼박스 제공]
한재림 감독의 영화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3일(현지시간)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열리는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재난 영화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했다.

'비상선언'은 비경쟁 부문에,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비상선언'은 장르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한재림 감독은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영화 '비상선언'으로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개막작인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아네트'를 비롯해 24편이 올랐다.

숀 펜 감독의 '플래그 데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파리 13구',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 숀 베이커 감독의 '레드 로켓', 난니 모레티 감독의 '트레 피아니' 등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린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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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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