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공지. [유튜브 채널 클린어벤져스 캡처]](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106/2021060302109919002003[1].jpg)
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서 전직 여성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청소업체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 직원은 정신질환자 가정을 방문해 청소 재능기부를 하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업체 직원은 전날 공지를 통해 "프로젝트 의뢰인 A씨가 며칠 전 유명을 달리해 고인이 출연한 온라인 영상 클립을 비공개 전환한다"고 알렸다.
해당 유튜브는 또 "A씨는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남에게 피해 끼치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착하고 여린 분이었고, (생전에) '나처럼 어려운 사람들과 세상에 나오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사용해달라'며 큰 액수의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9월 인천의 한 건물에서 부서 회식을 하던 중 상사인 B씨로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한 뒤 직장을 그만뒀고, 우울증과 심리적 불안감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 상사 B씨는 당시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A씨 시신의 부검을 원치 않아 그대로 시신을 인계했다"며 "A씨는 사망 당시 특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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