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1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에서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1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에서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조국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출간하면서 다시 불붙은 '조국 사태' 논란을 잠재우려면 당 차원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1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송 대표는 이날 모인 의견을 토대로 입장을 정해 2일 예정된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보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출간 이후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옹호하는 목소리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판하는 쪽인 박용진·조응천 의원 등은 책 출간은 조 전 장관의 권리이나 민주당이 분명하게 조국사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조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7 재보궐선거의 패배의 원인을 돌아보며 민심을 경청하는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하는 중에 하필 선거 패배의 주요한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는 분이 저서를 발간하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참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의 시간은 조국의 권리지만, 민주당의 시간은 민주당의 의무"라며 "(민주당이) 어떻게 달라지겠다고 하는 입장을 밝히고 보여드리는 것이 민주당의 의무"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반면 옹호하는 쪽인 정청래·김남국 의원 등은 당 대표가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반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쇄신의 지점에서 '조국 사건'을 놓고 사과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지금 재판 받는 사건 내용을 보더라도 공무원 시절에 저질렀던 권력형 비리가 아니다. 과거 10여 년 전 민간인 시절에 벌였던 일"이라고 했다.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이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된다. 먼훗날 그가 뿌린 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나무가 크게 자라있기를 기대한다"며 "(회고록을) 5권 주문했다. 책을 받는대로 읽고 독후감을 올리겠다"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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