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디케의 여신은 눈가리개를 하지 않고, 누구인지 낯을 가려 칼을 휘두르는지 모르겠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권력의 눈치를 안보고, 장모의 눈치 보는 것이 윤석열식 정의인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신동근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내수남공식(내가 하면 수사 남이 하면 공작) 사고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2일 오후 신동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가 불법 요양원을 운영하며 수십억원대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며 "검찰은 1심 공판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며 "윤 전 총장에게 묻고 싶다. 권력의 눈치는 보지 않지만 장모의 눈치는 보는 것이 윤석열식 정의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강직함은 남의 문제가 아닌 자신과 자신의 가족 문제, 자기 패거리의 문제를 어떻게 대하느냐로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드러나는 것"이라며 "'내수남공', 내가 하면 수사고 남이 하면 공작이라는 식의 사고다. 윤 전 총장 장모를 수사하고 기소한 곳도 다름 아닌 검찰이었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어 "윤 전 총장의 디케의 여신은 눈가리개를 하지 않고 누구인지 낯을 가려 칼을 휘두르는지 모르겠다"며 "그런 여신을 '정의의 여신'이라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심의 여신'이라면 몰라도"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는 2013∼2015년 경기 파주 시내 요양병원을 동업자들과 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약 22억9,000만 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의료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과 만났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은 없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