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편의점
GS25 편의점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국민 편의점' GS25가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포스터 하나에서 시작된 '안티GS' 분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자체 제품인 스팸 계란김치볶음밥 주먹밥의 판매를 중단했다. 제품에 표기된 외국어명에 중국어로 '泡菜(파오차이)'라고 쓴 것이 문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GS25가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했다'는 글과 사진이 퍼지면서 GS25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

일각에서는 CU와 세븐일레븐, CJ제일제당, 청정원 등도 김치가 들어간 제품에 파오차이라는 표기를 했다며 중국발 '김치 원조' 파문이 일기 전의 이슈라고 지적하지만, 해당 업체들의 제품은 모두 중국 내에서만 판매되거나 이미 판매가 중단된 제품들이었다. 이에 GS25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외국어 제품명 표기를 개선한 상품을 다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GS25가 잇단 논란을 겪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앞서 캠핑 굿즈 행사 홍보 포스터로 시작된 '남혐' 논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남혐 논란 당시 GS25의 해명에 납득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불신의 눈으로 GS25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다 보니 또다른 이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비슷한 시기 '남혐' 논란을 겪었던 다른 기업들은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사과 혹은 해명으로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남혐 이슈와 선을 그었다.

GS25도 최근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마케팅 팀장도 교체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사건 발생 후 1개월이 넘은 시점인 만큼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GS25의 이미지 하락은 최근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편의점 이미지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GS25는 '신뢰가 가는' 항목에서 전년 대비 13.8%포인트 하락한 64.5%를 받는 데 그쳤다. GS25는 이외에도 트렌디한, 귀여운, 친근한, 품질이 좋은 등 모든 항목에서 전년보다 평가가 하락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오는 7월 GS홈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합병으로 탄력을 받아야 할 시점에 예상치 못한 암초가 나타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일시적인 이슈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의 흐름은 다르다"며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GS25가 남혐 논란에서 시작된 불매 이슈에 휘청이고 있다. 사진은 네티즌들이 제작한 GS 불매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GS25가 남혐 논란에서 시작된 불매 이슈에 휘청이고 있다. 사진은 네티즌들이 제작한 GS 불매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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