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km로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
실내공간 극대화·디자인 '눈길'
보조금땐 3000만원대 가격 매력

<~20210604020003359000136111~>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불을 지핀 국내 전기차 시장에 기아 EV6가 기름을 부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실물로 처음 봤을때는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아 EV6는 훨씬 더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2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기아 EV6 실차전시 행사에서 EV6의 스탠다드, GT-Line, GT 등 3가지 모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행사장 입구에서 취재진을 맞이한 차량은 짙은 파란색 계열의 GT-Line이었다. 정식 색상 명칭은 '요트블루'로, 색상 때문인지 스포티함이 강조된 차량이었다.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휠베이스를 최대한 앞뒤로 밀어 실내 공간을 극대화시킨 점이 특징이었다.

키가 181㎝인 기자가 운전선 시트를 살짝 뒤로 밀어둔 상태에서 뒷좌석에 앉았을 때, 주먹 1개 이상의 무릎공간이 나왔다. EV6 전 모델의 휠베이스 길이는 2900㎜로, 아이오닉(3000㎜)보다 살짝 작은 수준이다. 현대차의 대형 SUV 펠리세이드(2900㎜)의 휠베이스가 EV6와 동일한 크기다. 현대차·기아 측은 준대형 SUV급 실내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뒷좌석 폴딩을 통한 평탄화도 물론 가능했다.

아이오닉5와 가장 큰 차이점은 운전석 옆 센터콘솔이 고정식으로 되어있고, 사이드미러가 전자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아이오닉5의 경우 디자인과 전자식 백미러 등 새로움을 강조한 디자인 콘셉트를 들고 나왔었고, EV6는 아이오닉5와는 다른 콘셉트를 적용하다보니 전자식 백미러는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오닉5보다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익숙한 요소들이 많다고 보면 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외관 디자인 역시 아이오닉5보다 훨씬 대중적이라고 보기 충분했다.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모델은 회색 계열의 '글레시어' 색상이 적용됐다. 베이지계열의 색상이 섞인 회색에 가까웠으며, 멀리서 얼핏 보기에는 흰색과 베이지 색을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EV6는 공간과 디자인 외에도 가장 큰 장점으로 주행거리를 꼽을 수 있다. 현재 EV6의 예상 주행거리는 45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탠다드모델을 제외하고 현대차 아이오닉5보다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EV6는 스탠다드모델에 58.0㎾h, 나머지 모델에 77.4㎾h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아이오닉5의 배터리용량은 72.6㎾h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재 승인을 받고 있는 단계로,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급속충전시스템(800V)을 활용할 경우 5분 충전으로 100㎞이상 용량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GT모델의 경우 내년 출시 예정으로, 외관 관람만 가능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브레이크패드의 색상으로 형광색 브레이크패드가 적용돼 GT모델만의 개성을 최대한 살렸다. 전시된 GT모델의 색상은 '메트 그레이'로 스탠다드모델보다 더 짙은 회색이었다.

한편 EV6는 오는 7월 국내 정식 출시 예정으로, 스탠다드모델이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모델이 5000만원대 중반, GT-Line 모델이 5000만원대 후반, GT가 7000만원대 초반부터 책정된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는 3000만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사진=이상현기자 ishsy@

기아 EV6 GT-Line 모델 운전석.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운전석.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스탠다드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스탠다드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스탠다드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스탠다드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스탠다드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스탠다드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2열.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2열.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운전석.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운전석.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Line 모델.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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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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