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싱글차트 '핫 100' 1위 올라 '다이너마이트' 이어 통산 네번째 "언제나 뜨겁고 달콤한 노래 선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신곡 '버터'(Butter)로 또다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여름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1위를 차지한 이후 통산 네 번째 대기록이다. BTS는 팝 시장에서 확고한 흥행력을 지닌 브랜드임을 세계에 입증했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이며,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는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이 차트 정상에 등극해 통산 3차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은 한국어 곡 최초 1위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와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BTS가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1위에 오르기도 해 BTS 참여 곡으로 치면 네 번째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이후 발표하는 곡들마다 연이어 핫 100 1위로 진입시키며 미국 음악시장에서 '흥행 불패'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빌보드는 "한국의 슈퍼스타 7인조인 BTS가 단 9개월 사이에 4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렸다"며 커리어의 첫 1위 곡부터 네 번째 1위 곡을 만들기까지 걸린 기간으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7개월 2주(2006년∼2007년) 이후 가장 짧다고 밝혔다. 그룹 가운데에서는 1970년 전설적 그룹 잭슨파이브(8개월 2주) 이후 가장 단시간 내에 네 번의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디지털 싱글로 공개된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핫 100 차트 정상에 진입한 역대 54번째 곡이다. 차트 데뷔와 함께 1위에 등극한 곡을 3곡 보유한 그룹은 BTS뿐이다.
'버터'는 한 주 앞서 발매된 미국 신예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싱글 '굿 포 유'(good 4 u)와 빌보드 순위를 두고 접전을 벌였다. 로드리고의 데뷔 앨범 리드 싱글인 '굿 포 유'는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주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BTS를 흥행 보증수표로 만든 동력은 무엇보다도 거대한 규모에 결집력과 행동력까지 겸비한 팬덤 '아미'에 있다는 분석이다. 팬덤의 구매력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음원 판매량이 이번에도 싱글 1위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번 '버터'는 거대한 현지 팬덤의 지지와 높아진 대중성으로 음원 판매량·스트리밍·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모두 높은 성적을 내며 '굿 포 유'를 2위로 제치고 1위 진입에 성공했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이번 핫 100 집계 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에서 3천220만 회 스트리밍되며 '스트리밍 송즈' 차트 4위에 올랐다.
또 24만2천800건의 음원 판매량을 기록하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차트 1위에 오른 BTS의 7번째 곡이며, '다이너마이트'의 첫 주 판매고(30만 건)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또다시 싱글차트 정상에 오른 BTS는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핫 100 순위가 공개된 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버터'를 들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힘을 내신다면, 저희에게 그것만큼 좋은 선물이 없을 것 같다. '버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의 여름 콘서트 시리즈 첫 주자로 나섰다. [빅히트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