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당기순익 전년比 127%↑
IB부문은 사업 다각화 잰걸음

(출처 : 금융투자협회 영업보고서, NICE신용평가)
(출처 : 금융투자협회 영업보고서, NICE신용평가)
메리츠증권이 올해 1분기 리테일부문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IB(기업금융)부문에서도 그간 지적돼온 부동산PF의 의존도를 낮추며 사업기반을 다각화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694억원으로 전년 동기(745억원) 127.4% 급증했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가장 큰 실적 개선요인은 증시 호황에 따른 자기매매부분과 리테일부분 수익이 증가한 데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기매매 부분 수익은 750억원으로 전년(-646억원)과 비교해 국내외 증시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위탁매매 수익도 지난해 1분기 176억원에서 올해 1분기 328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관리 수익도 26억원에서 78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융자(신용대출) 서비스도 79억원에서 115억원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증권은 올해초 리테일부문 강화를 위해 리테일사업총괄 산하 리테일본부 아래 상품솔루션팀을 신설했다. 상품솔루션팀은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 공급·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메리츠증권은 최근 증시 호황으로 유입된 고객을 자산관리서비스로도 유인해, 리테일부문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B부문에서도 그간 지적되온 부동산PF의 의존도를 낮춰나가며 사업부문을 다각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9년말 부동산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방안을 발표하며, 증권사들이 과도하게 부동산PF를 확대하는 것을 경고해왔다.이에 따라 메리츠증권도 지난해부터 이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현재 메리츠증권의 IB부문 수익은 크게 인수 및 주선수수료, 매수및합병수수료,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등으로 나뉜다. 올해 1분기 IB부문 수익은 1141억원으로 전년(1387억원) 대비 17.7%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부동산PF와 관련된 올해 1분기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은 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했다. 전체 IB부문 수익 중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 비중은 59%를 차지했다. 2018년(70.2%), 2019년(73.4%)과 비교해 의존도는 감소했다.

부동산 익스포저 관리를 통해 우발부채 비중도 현저히 줄었다. 2019년말 우발부채 규모는 8조5328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도 214.2%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이후 재무구조 개선으로 올해 1분기 우발부채 규모는 3조6970억원으로 줄었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도 82.5%로 감소했다.

또한 여신성자산 내 부동산 대출규모 역시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대출금 중 국내외 부동산 관련 대출은 약 2조원으로 줄었다.김병탁기자 kbt4@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