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불법탄핵 주범에 불과…文에 고개 숙이는 최초의 야당 대표되면, 우파 궤멸될 것”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연합뉴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연합뉴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최근 당 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빗대 "말만 뻔지르르한 내로남불"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31일 조원진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후보가 노리는 것은 불법 탄핵을 정당화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제2의 불법 탄핵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라며 "거짓 촛불이 만든 불법탄핵이 가짜뉴스, 음모, 기획으로 절차와 법을 무시했다면, 제2의 불법 탄핵은 청년 기회주의자인 이준석 후보가 좌파들의 전략에 놀아나서 자유우파 국민들을 완전히 궤멸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청년 1인당 2700만원의 빚을 떠안기면서 선심성, 퍼주기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곳간을 거덜내며 청년의 꿈을 빼앗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가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운게 무엇이 있었는가"라며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면, 문재인에게 고개 숙이는 최초의 야당대표가 되어 자유우파 국민의 자존심을 철저히 짓밟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유승민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최근 유승민계라는 지적에 대해서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태생이 배신을 전문으로 하는 자들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성향이 강하다"며 "청년정신도 없고, 애국심도 없는 이준석 후보는 '배신의 아이돌'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조국이 국민과 청년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서 좌파 '내로남불'의 상징이 되었지만, 이준석 후보는 불의에 저항하지 못하고 보수우파 국민에게 대못을 박는 우파 내로남불이 될 것"이라며 "말만 뻔지르르하게 하는 이준석 후보는 조국과 다른 게 없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그는 지난 25일에도 이 전 최고위원을 비판한 바 있다. 조 대표는 "탄핵 세력들이 국민의힘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배신 신드롬을 누가 더 잘 일으키고 있는지 경쟁한 것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다'는 이 전 최고위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청년들 사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왜 감옥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박근혜 정부 정책을 재평가하고 있는데, 이준석은 자신의 배신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 거짓 촛불을 옹호하는 행동을 끝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이 대표 배신자 유승민에게 고작 배운 것이 청년 배신이라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준석이 언제까지 거짓 촛불을 두둔할지 두고 볼 것"이라고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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