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5시경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 신임 총장의 임기 시작일은 내일인 6월 1일"이라고 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당초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지난 26일 열리기는 했으나, 질의 내용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 파행한 끝에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었다.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합의 채택을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청문회 재개를 요구해 입장차를 보이며 대치해왔다.

한편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김 검찰총장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함으로써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33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임재섭기자 yjs@dt.co.kr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사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사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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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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