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대우건설은 김형 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주한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를 만나고서 베트남 투자개발사업 확대 및 업무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 김형 사장은 "1992년 최초 진출 이래 오늘날까지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행 중인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비롯해 앞으로도 PPP 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 민관합작 투자사업) 등 베트남 지역 투자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니 주한 베트남 대사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응우옌 부 뚱 베트남대사는 "대우건설의 베트남 진출이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과 현지 기업 간의 파트너십 체결 지원과 더불어 베트남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지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 종식 후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며 상호 협조적인 관계를 잘 이뤄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하기 전인 1991년 베트남 하노이 지사를 설립하며 베트남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지난 30여 년간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현재는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21만4281㎡(63만6545평)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은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 THT법인이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22억 달러(2조6000억원) 규모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김형(왼쪽) 대우건설 사장과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베트남 투자개발사업 확대 및 업무 협력 강화 논의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