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STX엔진이 K9자주포 엔진의 국산화에 나선다.

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소재·부품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K9자주포 엔진 국산화' 사업자에 STX엔진이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K9자주포 엔진 국산화는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5월 방산 분야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첫번째 과제로 지난 2월 공고한 사업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에 5년간 총 250억원의 엔진 국산화 개발비를 지원하며, 방사청은 개발에 성공한 부품을 무기체계에 실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대표 방산 수출 무기인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에서 제작했지만, 엔진은 독일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 엔진 국산화 사업으로 자체 기술을 적용한다면 국산화율 100%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사업에도 선정됨으로써 도내 부품국산화 생태계가 한층 활성화되고 부품 공급망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문 STX엔진 대표는 "40년 가까이 방위 산업 디젤 엔진 개발에 힘쓰고 있는 STX는 이번 K9 자주포 디젤 엔진을 반드시 일정 안에 국산화 개발해 국내 저변 기술 향상 및 여러 국내 중소 협력 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K9자주포. <경남도 제공>
K9자주포. <경남도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상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