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측은"올해 미국, 중국, 영국의 경기회복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유로존과 일본은 전반적으로 저조하다"고 밝혔다. 백신접종률과 방역 성과가 경기흐름 선행성에 연동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2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가 동반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8일 국제금융센터의 '주요국 경제의 부문별 회복세 비교 및 시사점'에서 김위대 연구위원은 이같이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소비·투자, 중국은 고용·생산, 영국은 투자부문에서 각각 경제적 회복에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중국이 코로나 충격을 가장 먼저 받았지만 고용회복 개시 시점이 올해 3월로 빨랐고 이후 흐름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와 관련해 김 연구위원 "미국은 올해 1월부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정부의 지속적인 이전소득 공여 △누적된 가계저축 △전년 하반기 이후 고용회복 △백신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영국과 미국은 2월~3월 들어 투자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은 2월 중 투자가 일시 급등했지만 3월에 다시 낮아졌다. 산업생산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의 회복세가 강한 반면 여타국은 아직 2019년 12월 수준을 소폭 하회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방역물품 수출 확대,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등으로 산업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9월에 이미 2019년 12월 수준을 회복했다. 김 연구위원은 "제반 여건 감안시 유로존의 회복이 늦더라도 올해 2분기 이후 글로벌 동반 회복 양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신흥국의 경우 백신이 부족하고 보건환경도 열악해 대면서비스 축소가 장기화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신접종률은 영국(5월21일 기준 55.6%)과 미국(5월22일 기준 48.6%)이 유로존(34%), 일본(4.4%)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과 영국의 집단면역 달성은 올 여름전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국은 접종차질 등으로 달성 시기가 7월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민성기자 k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