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그룹의 고투제로(goTOzero)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탄소제로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린 '고투제로' 미디어데이에서 "내연기관차의 종식과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은 고투제로 전략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총제적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탄소 배출량에서 도로·운송 부문이 14%를 차지한다. 아우디폭스바겐은 36만9000톤으로 글로벌 전체의 2% 수준"이라며 "이를 국가로 비유하면 세계 10대 배출국 수준으로 이에 대한 책임에 통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과 생산단계에서 이산화탄소 감소', '전동화 가속화', '재생에너지 투자', '배터리재사용 및 재활용' 등 4가지 단계를 통한 탄소 중립을 제시했다. 아우디는 원자재 추출부터 재활용까지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해 오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은 2010년 대비 4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전 세계 공장 16개 중 11개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e모빌리티에 350억 유로(48조원) 투자, 300만대 판매 및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글로벌 리더로 나설 것"이라며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을 통해 배터리 주기 선순환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에는 오는 2023년까지 8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묘 "작년 아우디 e트론, 최근 e트론 GT를 선보인 데 이어 조만간 e트론 스포트백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서에는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을 비롯해 인사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전문위원,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해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유진 이사는 기후변화의 절박성과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소개하며 탄소중립의 의미와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지석 전문위원은 기후변화는 경제위기로 이어지는 생존의 이슈로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전기차 역할을 피력했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 정부의 친환경차 제도 및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 등에 대해 화두를 제시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고투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공간은 친환경 인증 공장에서 생산돼 그린 에너지로 충전하는 전기차와 다양한 e-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채워진 가상의 탄소제로 섬, '제로 아일랜드' 콘셉트로 꾸며졌다.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린 '고투제로'(goTOzero)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린 '고투제로'(goTOzero)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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