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미국의 제재로 인한 화웨이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대체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0%) 대비 점유율을 2배 가까이 늘린 수치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의 1위는 삼성전자(37%)가, 2위는 애플(24%)이 차지했다. 그러나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34% 출하량을 늘릴 동안 132%의 성장을 이뤄냈다.
샤오미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샤오미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39% 늘어나 점유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시 샤오미가 수분기째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의 성장세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샤오미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샤오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한 769억위안(약 13조46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샤오미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억위안(약 2조4864억원)으로 87.4% 증가했다. 순이익은 163.8% 늘어난 61억위안(약 1조 681억원)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이 샤오미의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8% 증가한 515억위안(9조176억원)을 기록했다. 샤오미 측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글로벌 사용자층이 지속해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샤오미가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화웨이가 자리 잡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주춤하면서 샤오미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8%로 떨어졌다.
샤오미는 향후에도 화웨이 부재를 틈타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샤오미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서도 제외되기도 했다. 샤오미 관계자는 "새로운 기회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비즈니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스마트 제조뿐만 아니라 핵심 기술의 혁신을 계속해서 추구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기술 인재를 채용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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