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는 헝가리 법인에 5614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유럽 생산기지로 건설 중인 헝가리 2공장에 대한 시설투자 및 운영에 활용하기 위한 자금이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2공장 건설을 위해 총 9452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한 바 있는데, 이 투자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짓고 있는 연산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 건설은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헝가리 2공장 준공을 끝내고, 시범가동까지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2공장과 더불어 내년 1분기 중 미국 조지아주 1공장의 양산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조지아주 1공장의 생산능력도 헝가리 2공장과 동일한 연산 9.8GWh 수준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내년 1분기 중 연 19.6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통상 1GWh의 배터리는 전기차 1만5000대에 공급될 수 있는 분량으로, 내년 1분기 추가되는 19.6GWh의 배터리는 전기차 약 29만4000대에 들어갈 수 있다.
포드는 전기차 배터리를 수급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JV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2020년대 중반까지 연산 60GWh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포드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냄에 따라 양측이 추가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협력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SK이노베이션의 신규 공장 가동 준비가 계획대로 이뤄짐에 따라 내년부터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내겠다는 목표도 무리없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 올 1분기 중국 혜주 공장의 가동을 시작한 영향으로 올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연매출은 3조원대 중반까지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배터리 사업 매출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여기에 헝가리 2공장과 조지아주 1공장 양산 시작되는 내년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매출이 또 한 번 뛰어오를 전망이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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