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한화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81억원으로, 1년 전(-361억원)과 비교해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앞서 한화증권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과 환율 변동성 등으로 ELS부문에서 대규모 손실 발생과 강점이던 해외 대체투자와 IB(기업금융) 부문의 위축으로 실적 악화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증시 호황으로 브로커리지(수탁수수료)를 포함한 리테일 부문 수익이 크게 향상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한화증권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2% 증가했다. WM(자산관리) 수수료도 1년 전 대비 약 5배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일반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융자(신용대출) 이자수익도 14억원에서 38억원으로 늘어났다.
베트남 법인도 코로나19 이후 현지 증시 투자가 늘면서 리테일 부문 수익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11억원으로 전년(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처음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올해 1분기 각각 8200만원과 7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한화증권 WM본부의 수익은 1년 사이 398억원에서 666억원 늘어났다. 트레이딩본부도 올해 증시 호황에 따라 작년 1분기 602억원의 손실에서 올해 1분기 42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IB부문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전년과 달리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IB본부 수익은 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71.1% 늘었다.
다만 IPO(기업공개)를 포함해 인수 및 주선수수료 수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69억원)과 비교해 60%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된 채무보증 수수료 수익도 올해 1분기 50억원으로 2년 전(102억원)과 비교해 완전히 회복되진 못한 상황이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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