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홍보물에도 남혐을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카카오뱅크의 홍보물에도 남혐을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홍보물에도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해당 홍보물을 모두 삭제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한 상태다.

27일 디시인사이드,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뱅크에서 제작한 홍보물에 일명 소추(작은성기)를 표현한 부적절한 이미지가 여러 번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 모양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엄지와 검지로 길이를 재는 듯한 모습은 '한국 남성 성기 길이가 작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메갈리아 등에선 이를 '소추'(작은 성기)라고 표현한다.

논란이 되자 카카오뱅크는 현재 해당 홍보물을 블로그 등에서 삭제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일부 이미지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며 "현재 해당 이미지는 모두 삭제처리 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추가 발견 시에는 즉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최근 남성과 여성 간 '젠더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유사한 논란이 유통가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GS25의 '캠핑가자' 포스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GS25는 일부 홍보 포스터에 쓰인 소시지와 손 모양 이미지가 남성 혐오를 의미한다는 주장이 나오며 GS25는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불매운동으로까지 사태가 커지자 GS25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관련 논란은 방송계까지 퍼지며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이윤형기자 ybr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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