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BMW코리아,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2개 차종 71만472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판매한 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 70만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쏠라티(EU) 158대는 승객 좌석의 고정 불량으로 충돌시 승객 좌석이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국토부는 리콜 조치 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볼트EV 9476대는 고전압배터리 완충 시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으로 작년 11월부터 충전율을 90%로 낮추는 임시 시정조치를 실시해 왔다. 이번에는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국내에서 볼트EV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제작사가 자발적 리콜 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시정조치 방법의 적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밖에 트래버스 158대는 타이어 제조불량으로 내구성이 저하돼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입·판매한 마스터 2065대는 연료공급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450 4매틱 등 5개 차종 1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되고, 이로 인해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해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GLE 250 4매틱 등 3개 차종 66대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의 고정 불량으로 차체로부터 이탈돼 뒤 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조치된다.
한국토요타자동가 수입·판매한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운전석 도어 전기 배선이 짧아 장기간 도어 개폐가 반복될 경우 사이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배선 커버와 간섭돼 단선되고, 이로 인해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1000RR 이륜 차종 133대는 실린더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나사 홈에서 엔진오일이 누설되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790 ADVENTURE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판매이전 포함)는 앞 브레이크 레버 복귀 스프링의 장력 부족으로 레버 작동 후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아 재출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