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과기일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최근 산시성에서는 '산시성 중점 프로젝트 고속열차 실험실' 현판식 및 시험노선 공사 정초식이 열렸다.
중국항천과공집단 제3연구원과 함께 실험실을 설립한 중베이대학의 마톄화(馬鐵華) 전기제어 공과대학 학장은 "초전도 자기부상 기술을 이용해 지면과 접촉하지 않는 식으로 마찰저항을 없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공에 가까운 파이프 노선을 이용해 공기저항을 크게 줄여 시속 1000km 이상의 '지표 근접 비행'을 할 수 있다. 1초면 초속 300m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총탄 속도와 맞먹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속 350km인 현재의 고속열차보다 훨씬 빠르다"면서 "미래 열차는 시속 1000km를 넘고 (더 시간이 지나면) 시속 3000~4000km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 쓰촨성에서는 지난 1월 설계 시속 620km인 자기부상열차 샘플 차량과 궤도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기업 버진 하이퍼루프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하이퍼루프에 처음으로 사람이 탑승한 채 최고시속 172km 주행시험을 했다고 밝히는 등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다만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 기술이 실험용으로 쓰일 수는 있겠지만 상업적 공사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은 작다", "대중교통의 핵심문제는 안전인데 사람이 어떻게 운전할지 불명확하다"는 등의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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