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배우 한혜진씨가 남편인 축구선수 기성용씨를 둘러싼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끔찍한 거짓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혜진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식 사진과 함께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잠 못 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온 말도 안 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제 오랜 친구들처럼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한다"며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 씨는 "다만 계속 비아냥거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을 제게 보내시는 분들께는 그만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일들로 실망도 드렸고 믿음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슬프고 또 죄송하다"며 "잘못한 일에 대해선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리고 없었던 일에 대해선 부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2월 A 씨와 B 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활동을 하던 2006년 1월부터 6월까지 선배 두 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두 명 중 한 명이 기성용으로 알려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배우 한혜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한혜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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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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