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여객기 강제 착륙 사건에 대해 "미국은 가장 강력한 용어로 이번 사태를 규탄한다"라며 "EU의 제재 결정을 환영하며 미국 역시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방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25일 기자들에게 "벨라루스 정권의 행동은 너무 충격적이고 불법적이며 전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민항기에 대해 이런 식으로 위험하게 개입하는 것을 규탄한다"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벨라루스를 제재 중이고 추가할 수 있는 조처가 더 있는지 검토해볼 것"이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국제기관을 통한 조치도 지지한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지난해 8월 벨라루스 대선 부정을 이유로 현재 벨라루스의 관리 55명을 제재 중이다. 이와 별도로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주재 벨라루스 대사관은 9월1일부터 대사관을 폐쇄하겠다는 성명을 이날 발표했다.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대사관은 성명에서 "벨라루스 정부는 캐나다 주재 벨라루스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2021년 9월 1일부로 주캐나다 벨라루스 대사관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영사 업무도 7월 10일부로 중단되며 그 이후에는 뉴욕에 있는 영사관이 기능을 대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사관 폐쇄를 결정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전날 있었던 벨라루스와 라트비아 간 상호 외교관 맞추방 사건 하루 만에 벨라루스가 캐나다 대사관 폐쇄 발표를 했다고 스푸트니크는 전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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