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내달 2G망 서비스 끝내
경상·강원 시작으로 경기·서울
지역별 순차적으로 철거 착수
"5G시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2G 서비스에 주로 사용됐던 폴더형 휴대전화기. 연합뉴스
2G 서비스에 주로 사용됐던 폴더형 휴대전화기. 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2G(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1997년 2G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25년 만으로, LG유플러스는 2G 주파수 할당 기간이 만료되는 내달 말까지 2G망을 철거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 보호를 조건으로 LG유플러스가 신청한 2G 폐업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앞서 KT와 SK텔레콤은 각각 2012년과 지난해 2G 사업을 조기 종료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15일 2G 폐업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2월 23일 이용자 보호계획의 보완을 요청하며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4월 7일 2차 신청서를 제출했고 과기정통부는 현장점검 5회, 전문가 자문회의 3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존 LG유플러스 2G 서비스 이용자들이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으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거나 서비스 전환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용자 보호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며 "폐업 과정 등에서 이용자 보호계획이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 종료는 내달 11일부터 지역별·단계별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경상·강원·세종·전라·제주·충청도를 시작으로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광역시, 경기도·인천광역시, 서울시 순으로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각 권역별 폐업절차 착수 후 최소 3일이 경과한 뒤 다음 권역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장비 철거 작업 최소 14일 전에 작업 사실을 이용자에 통지해야 한다. 이는 LG유플러스의 2G 주파수 반납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2G 서비스 종료로, LG유플러스는 기존 이용자를 보호하는 한편 이들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방안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의 2G 이용자 수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14만명이다. 이는 LG유플러스 전체 이용자의 0.8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 기존 2G 이용자가 LTE나 5G로 전환할 경우, △휴대폰 구매 금액 최대 30만원 할인 및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약정기간 24개월 기준, 선택약정할인 중복 불가) △24개월 간 월 이용요금 70% 할인(공시지원금 및 선택약정할인 중복 불가) △15개 단말기 중 1개 무료 제공 및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공시지원금 및 선택약정할인 중복 불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2G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할 경우, 지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

요금 부담 완화 방안도 준비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 일부 2G 요금제를 LTE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 주는 번호변경안내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대리점 등 방문 없이 전화만으로 전환이 가능하고 65세 이상·장애인 등의 경우 LG유플러스 직원 방문을 통한 전환 처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혼란을 방지하고자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 공지 등으로 2G 서비스 종료 시점과 이용자 보호 프로그램을 안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특히 2G 종료로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도고화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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