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채굴협회 결성·머스크 지지에 가격 반등
"추가 하락하면 사람들이 돌아올 것" 전망도
세계 최대 헤지펀드 창업주 "비트코인, 정부 규제에 달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북미지역의 채굴협회 결성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협회 지지 의사에 하루 사이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최근의 폭락 흐름을 한 번 더 반복하면 매수 시기로 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오후 5시경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만9011달러로 전일대비 6.13%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전 3만220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3만900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채굴에 수반되는 에너지 사용량을 공개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발표했다는 사실이 반등의 주 요소였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채굴협의회' 결성 소식을 알렸다.

세일러는 트위터에서 "23일 미국 주요 채굴업체들과 회의를 열었다"며 "업체들은 에너지 사용 투명성을 촉진하고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속도를 내기 위해 '비트코인채굴협의회' 구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도 지지 트윗을 올리며 동의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대화를 했다"며 "그들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알리겠다"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의 테슬라 결제 중단을 선언하며 가상화폐 시장 급락을 초래했으나, 이날 협의회 결성에 지지를 표하며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미국 월가의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아직은 매수하기에 이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펀드매니저 출신인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비트코인이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수준으로 카타르시스적인 하락을 보일 것"이라며 "1만2000~1만5000달러일 때 기회를 놓쳤던 사람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미국 투자사 아크인베스트먼트 CEO 캐시 우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이 비트코인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비트코인이 아직 최악의 상황에 놓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배런스는 24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의 고점 대비 평균 하락률은 48%인데 비트코인의 하락률은 41% 수준이라며, 2017년처럼 80% 넘게 폭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엇갈린 비트코인 전망을 내놓는 가운데도 정부의 규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글로벌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성공할 경우 가장 큰 우려사항 중 하나는 통제 능력이 있는 정부"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비트코인의 급락은 중국 당국의 채굴 단속 방침 등에서 비롯되기도 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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