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겨냥 “안희정 지사, 대법원서 성폭력 확정되어 수감 중…이에 대한 공식적 사과나 피해자를 돕기 위해 활동한 적 있나”
김용태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김용태 제공
김용태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김용태 제공
제1야당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김용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이동학을 겨냥해 "'조국 사태'에 침묵한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5일 오후 김용태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청년은 무늬만 청년인 청년이 아니다"라며 "불의, 부정에 거침없이 손을 들고 '문제 있습니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청년"이라며 이동학을 정조준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그동안 많이 부족했지만, 청년의 아픔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 거듭나고 있다"며 "최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추켜세웠다는 이동학 민주당 청년최고위원에게 묻습니다. 조국 사태에 침묵하고, 불공정을 옹호한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동학 최고위원은 조국 사태로 박탈감을 느낀 청년들에게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사과할 마음은 없나"라고 공개 질의했다.

이어 "2015년 86세대 용퇴를 주장했다. 2021년 여당과 청와대, 각 정부 산하기관에는 여전히 86 운동권 세대가 득세하고 있다. 86 세대 용퇴론 그 생각은 변함 없나"라며 "또 2016년 민주당 경선 당시 이동학 위원은 안희정 캠프 총괄부본부장이었다. 많은 청년들이 이동학 위원을 보고 캠프에 모이기도 했다. 이후 안희정 지사는 대법원에서 성폭력이 확정되어 수감 중이다. 이에 대해 공식적 사과나 피해자를 돕기 위해 활동한 적 있는가"라고 직격했다.

앞서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의 민감한 청년문제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그들과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일자리, 주거, 결혼, 보육, 성평등 등 절박한 현재의 불공정을 넘어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세대 간 소통의 다리를 이어줄 청년"이라며 "이동학이라는 청년이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해병대를 나와 노점상으로 세상에 발을 들여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20대를 보낸 흙수저 출신이어서가 아니다. 혁신 위원을 지낸 그는 국회의원 기회가 있었음에도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 2년 넘게 60개국, 150여개 도시를 여행하며 기후 위기와 쓰레기 문제에 천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웨덴의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보는 느낌이었다. 감동이었다"며 "청년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가진 586세대들 눈치를 보면서 공천받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칠 때 이동학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과감히 떠났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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