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 발음 등 영어 교육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어려워지고 비대면 학습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서울대학교 초빙연구원)는 "MZ세대에게 가장 익숙한 온라인 플랫폼이 유튜브다 보니, 인터넷 강의나 어학 교육용 어플보다 유튜브를 통한 어학 공부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영어 교육 전문 유튜버는 누구일까. 4월 셋째 주 인플루언서 랭킹(IMR)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영어 교육 유튜브 채널 1위는 올리버쌤, 2위는 라이브 아카데미, 3위는 아란(Aran) TV다.

1위를 차지한 '올리버쌤'은 구독자 193만 명, 누적 조회 수 3억 8700만 회, 평균 조회 수 130만 회를 자랑하는 가장 인지도 높은 채널이다. 2019년 1월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고, 이로부터 1년 만인 올해 200만 명까지 근접했다.

키워드 검색량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 권기웅·나영균 대표는 "키워드 '올리버쌤'은 지난해 초 월 평균 2만 건에 가까운 높은 검색량을 기록한 바 있다"며 "지난달에도 1만 5천 여 건의 검색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 유튜버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출신의 올리버쌤(본명 올리버 샨 그랜트)은 초등·중학교 원어민 영어 교사, EBS 영어 강사 등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전문 영어 교육가다. 미국인이지만 능숙하고 재치 있는 한국어로 한국인이 주로 틀리는 영어표현을 알려줘 미국식 영어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영어 교육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뿐 아니라 미국 문화를 알려주는 '미국의 민낯' 콘텐츠도 선보여, 미국이라는 국가와 언어에 더욱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위인 82만 구독자 채널 '라이브 아카데미'는 중·상급 수준의 영어 학습자들을 위한 심도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널 운영자인 '빨간모자 쌤'은 한국에서 10 여 년간 영어 강사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헷갈리거나 오해하기 쉬운 영어 표현, 문법 등을 세세하게 짚어준다. 생활 필수 표현, 직장 영어, 회화 팁, 영어 대화 가이드(롤플레이), 말하기 연습 가이드 등 집에서 혼자 반복적으로 연습하기에 유용한 콘텐츠가 많다. 1:1 과외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도록 하는 영상 구도가 특징적이다.

3위는 구독자 40만 명을 보유한 '아란(Aran) TV'다. 채널 운영자 김아란은 1년 간 미국 교환학생 과정을 통해 배운 영어가 전부임에도 수준급 영어를 구사해 화제가 됐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영어를 정복한 만큼,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영어 회화 공부를 해야 효과적인지에 관한 팁을 전한다. 아란 뮤직, 아란 잉글리쉬, 코리아메리카 등의 콘텐츠를 통해 딱딱한 교과서적 영어가 아닌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갖춘 재미있는 영어를 전달해 눈길을 끈다.

이 외에 △'마이클 엘리엇(Michael Elliott)' (4위, 34만 명) △'브릿센트 x 영국영어' (5위, 32만 명) △ '양킹' (6위, 25만 명) △'날라리데이브!' (7위, 23만 명) 채널이 상위 7위 내에 포함됐다.

한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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