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씨앤씨인터 등 공모주 따상 실패 사례 삼영에스앤씨 따상 성공 제주맥주·진시스템 상장, ADM코리아 공모청약 대기 이번 주 공모청약 시장은 공모주 청약 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공모주 청약 열풍과 함께 공모주 청약 시장의 기록을 갈아치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 직행) 실패 이후 공모주 시장은 2020년과 달라진 모습이다. 무조건적인 따상 대신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시장으로 변했다. 또한 80조원에 육박하던 투자자예탁금은 60조원대로 떨어졌다.
당장 주목할 사례는 진시스템과 제주맥주의 코스닥 상장이다. 각각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급성장해 주목받는 진단 플랫폼 기업과 국내 수제맥주 업체 중 최초로 상장에 나서는 기업이다. 지난주 삼영에스앤씨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5월 마지막주를 또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영에스앤씨가 지난 21일 시초가(2만2000원) 대비 6600원(30%) 오른 2만8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다. 이날 주가는 시초가에서 1시간 만에 2만7600원에 이르는 등 25% 넘게 오르더니 오후 2시경 상한가에 안착했다.
앞서 지난 6~7일 이뤄진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762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7800원~1만원)를 10% 초과한 1만1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약 121억5500만원이다.
삼영에스앤씨가 따상에 성공한 반면 색조화장품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17일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4만7500원)를 하회해 지난주 두 업체의 희비가 갈렸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898대1에 이르는 등 나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총 9조4000억원 규모의 증거금이 모였지만 상장과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맥주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에서 1748.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11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356.43대1을 보였다. 높은 기관 경쟁률로 인해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2300~2900원)을 초과한 32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테슬라 특례 상장을 통해 증시에 진출하는 비(非)바이오 업종 중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 수입 및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수제 맥주로는 처음으로 증시 문을 두드린다.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세계 최고 수준의 양조 설비 도입으로 고품질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일반 공모 청약에서 청약경쟁률 354.59대1을 기록하며 1조5158억5840만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총 1070개 기관이 참여해 9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공모 희망 범위(1만6000원~2만원) 상단인 2만원에 확정됐다.
진시스템은 지난 2010년 설립된 뒤 PCR (중합효소 연쇄 반응)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진단 시스템의 개발과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소요 시간을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주 청약 시장의 활황 지속 여부의 시험대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P)인 에이디엠코리아가 맡는다. 5월 마지막 공모 청약이다. 에이디엠코리아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15.98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을 초과한 3800원으로 확정했다. 25일부터 이틀간 112만5000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다음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드라이버 제조 기업 엘비루셈은 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600만주, 공모 희망 범위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720억~840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다. 김수현기자 ks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