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갤럭틱이 우주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19년 2월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지금까지 유니티를 통해 7명의 조종사들이 우주를 체험했습니다. 유니티는 모선 항공기 '이브'에 실력 이륙한 후 4만 피트 이상에서 모선과 분리돼 우주공간으로 들어갑니다. 이날도 유니티는 이브에 실려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아메리카 발사장에서 이륙해 4만4000피트(13.4㎞) 고도까지 날아오른 후 로켓 엔진을 분사하며 이브에서 분리돼 마하3의 속도로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고, 고도 55.45마일(89.2㎞)에 도달한 뒤 다시 발사장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유니티는 조종사 2명과 함께 최대 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부터 우주 관광을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고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20만∼25만 달러에 티켓을 사전 판매했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우주 관광 개시에 앞서 조종사 2명과 직원 4명을 태워 우주로 보내는 시험 비행을 추가로 할 예정입니다.
유니티의 이번 세 번째 우주 비행 성공으로 언론들은 브랜슨의 오랜 꿈이 현실에 바짝 다가섰다고 밝혔습니다. CNBC 방송은 버진 갤럭틱이 세 번째 우주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우주 관광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도 "버진 갤럭틱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티켓 요금을 낸 고객들에게 우주 비행의 길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브랜슨 회장은 올해 말 직접 시험 비행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한편 우주 상업관광 시장은 브랜슨 회장을 비롯해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첫 번째 민간인 승객을 태운 우주 관광 우주선 '뉴 셰퍼드'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이 되는 오는 7월 20일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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