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니라공고화산에서 나온 용암은 인구 200만명의 도시 고마를 향해 흘러내려 가고 있으며, 고마와 북키부 지역을 잇는 도로를 집어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비룽가 국립공원의 에마뉘엘 데 메로데 관리국장은 "용암이 고마 동부에 있는 국제공항에도 닿았다"고 말했다.
고마에 주둔 중인 현지 유엔평화유지군(MONUSCO)은 전투기를 고마 남쪽의 부카부와 인접국 우간다의 엔테베로 철수시켰다.
고마 시내 대부분은 전력이 끊겼으며 통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피난민 리처드 하지카 디우프는 "하늘이 온통 화산의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며 "피난처를 찾기 위해 마을을 떠났다"고 말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고마에 대피명령을 내렸고, 유럽 순방길에 올랐던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도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할 예정이다.고마 화산관측소는 당초 니라공고화산과 13㎞ 떨어진 니아무라기라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가, 이후 내용을 정정했다.화산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3500여명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르완다로 피난했다. 르완다 당국은 피난민이 학교와 종교시설 등에 임시로 머무를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알려진 니라공고화산이 마지막으로 폭발한 건 2002년이다. 당시에는 250명이 숨지고, 이재민 12만명이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화산학자 다리오 테데스코는 "니라공고화산에 새로운 열구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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